올들어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유무상증자가 크게 늘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 현재 유무상증자를 실시하
거나 실시예정인 상장기업 수는 모두 1백22개사로 전년동기간의 1백6개
사에 비해 16개사가 늘었다.

이중 무상증자가 15개사로 3개사가 줄어든 반면 유상증자와 유무상증자는
92개사및 15개사로 각각 16개사와 3개사가 늘었다.

또 유무상증자를 검토중인 상장사 수도 57개사에 달해 전년동기의 27개
사에 비해 30개사가 증가한 상태다.

상장사의 유무상증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증권당국이 지난해까지
만해도 시장에 물량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해 증자를 억제해
왔으나 올들어서는 증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실세금리에 영향을 주
지 않고 자금조달이 가능한 증자를 많이 허용한 때문이다.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기업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도
대폭 낮아진 상태이다.

유상증자를 공시한 기업중 삼부토건 서흥캅셀 조선맥주 조일알미늄공
업등이 20%의 할인율을 적용키로 했고 나머지 대부분도 25~30% 수준에서
할인율을 결정,지난해 30% 수준보다 크게 낮아졌다.

증시관계자는 이같은 할인율 축소경향은 실권주가 줄고있고 실권주의
일반공모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등 할인율을 축소해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에는 별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