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형사1부 김성득 검사는 21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김영삼대통령의
고종사촌 매제인 안경선(55)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기죄의 법정최고형
인 징역10년을 구형했다.
김 검사는 안씨가 대통령의 친인척임을 내세워 인천지역 건축업자들에
게 골재채취가 불가능한 야산에 골재채취 허가를 받아주겠다며 1억2천9백
여만원을 갈취한 사실 등은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한다며 중형을 구형했다.
안씨는 지난해 12월초 대통령선거운동 기간중 알게 된 김아무개(45)씨
등 인천지역 건축업자 4명에게 접근한 뒤 서구 가정동 산6 일대 야산 5만
8천6백여평에 대한 골재채취허가를 내주도록 알선해주겠다며 1억2천9백만
원과 시가 2천6백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았으나 허가를 얻지 못해 김씨
등에 의해 지난 5월 검찰에 사기죄로 고발돼 구속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