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의 경조화환 사용금지 방침에 따라 꽃산업이 큰 타
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건전한 꽃소비 확산을 위한 캠
페인이 시작됐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신대진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과 한국화
훼협회,화훼공판장 중매인연합회 및 유관단체 회원 등 60여명은
20일 오전 서울 반포 뉴코아백화점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꽃
한송이 꽂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네이션,장미,거베라 등 3만송이의 꽃을 일
반시민과 백화점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현재 우리나라의 꽃소비는 60%이상이 행사용 소비에 편중돼있
으며 건전한 소비풍토가 결여돼 있는 상태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꽃소비액은 5천6백원(90년기준)으
로 일본(3만9천원),미국(3만5천원),네덜란드(5만4천원) 등 선진
국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가정과 직장에서의 꽃한송이 꽂기 운동,방문.
축하.문병시에 꽃선물하기 운동 등을 벌여 다양한 꽃소비의 생
활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외국인들의 기호에 맞는 꽃을 생산하여
수출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화훼생산농가는 지난 85년 5천3백65가구에
서 지난해에는 1만1천2백68가구로 대폭 늘어났으며 꽃산업은
85년의 7백4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천9백89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