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공시법인에 대한 규제가 미흡해 투자자들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사실을 중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럭키증권이 올들어 공시의무를 불이행하거나 공시를 번복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16개사의 지정전후 10일간 주가추이를 조사한데
따르면 이들기업은 지정이후 9일까지 종합주가지수대비 3.64%의
누적초과수익률을 기록,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공시지연및 번복된 정보에 호재성재료가 많이 포함된데 따른 것으로
불성실공시법인지정이 기업의 신뢰성과 이미지를 저하시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투자자들은 공시내용자체에
더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럭키증권은 이에대해 불성실공시법인에 대한 규제가 미흡하고 루머가
공시보다 큰 영향력을 미치는 시장풍토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