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19일 권영해국방장관의 동생 영호씨가 무기중개
상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
실과 관련,17일 영호씨와 정씨를 불러 조사했으나 권국방과 관련
된 뇌물수수 혐의를 찾지못해 영호씨를 무혐의처리했다고 발표했
다.
영호씨는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11월 친구의 소개로 만난 정씨에
게 사업자금이 달린다는 소리를 하자 정씨가 이후 4~5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자진해 돈을 빌려주었으며 그뒤 자장면소스 군납이 잘돼
지난 5월초 돈을 갚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돈을 빌려줄 당시 영호씨의 형이 국방부차관으로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율곡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곧 정권이 바뀌어 공직에서 물러날 줄 알았으며
이 경우 학산의 로비스트로 영입할 계획으로 동생인 영호씨에게
편의를 봐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조사결과 이 돈이 권장관에게 흘러 들어간 흔적이 없고
영호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밝혀져 율곡사업과는 무관한
개인간의 단순 채무관계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5천만원의 거액을 빌려주면서 영수증조차 없다는 점
*빌려주는 돈이라면서 가명계좌를 통해 건네준 점 *검찰이 감사
원에서 관련자료를 넘겨받고도 숨기고 있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갑자기 수사를 시작한점등이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있다는 지적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