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1개 국내 손보사들은 93사업연도(93.4~94.3)들어
4,5월 2개월동안 무려 2백81억6천4백만원의 적자를 기록,적자폭이 전년동기
대비 2백12.2%나 늘어났다.

이는 지난 4월 대한.한국보증보험의 보험사고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각사
마다 평균 40억원대에 이르는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데 따른 것
으 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올해초 금리인하조치의 여파로 장기금융형상품의 중도해약이 급증,손
보사들의 적자폭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4,5월 두달동안 11개사의 장
기보험 환급금은 총2천1백89억1천7백만원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보다 79.2%
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동양화재가 92억4천4백만원의 적자를 내 최악의 실적을 보였으
며 제일화재도 75억1천만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또 대한이 55억9백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한국자보 고려 해동등도 적자경영에 시달린 것으로 밝
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