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쓰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소설을 출간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스코트 프렌치씨.올해 43
세인 그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에 지난 70년대 미국에서 선풍
적 인기를 끌었던 여류소설가 캐트린 수잔 작품 "인형의 계곡"
에 나오는 작품 요소들을 사용해 집필한 "딱 이번만"이라는 제
목의 새로운 소설을 출간했다.
"인형의 계곡"은 미국 헐리우드 영화계 인물들이 마약이나 섹
스,사치에 빠져 파멸돼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프렌치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에 "인형의 계곡"에 등장하는
각종 인물이나 극적 요소들을 입력하고 대강의 플롯을 짜도록
명령한 다음 컴퓨터와 대화해 가면서 문장을 써넣는 방식으로
자신의 작품을 써나갔다.
그저 명령만 입력하면 소설이 저절로 완성돼 나오는 형식은 물
론 아니지만 전제 집필과정의 50%이상을 컴퓨터가 담당한 것으
로 프렌치는 말한다.플롯 구성이나 장면 묘사,성행위 묘사 등은
컴퓨터가 4분의 3 이상을 담당했으며 자신이 써넣은 것은 4분
의 1에 불과하고 나머지 모든 작업은 컴퓨터와 자신이 절반 정
도씩 담당했다는 것.
예컨대 특정 장면에 대해 컴퓨터가 묻는 질문에 답을 넣어 주
면 컴퓨터가 그 상황에 맞는 여러가지 예문을 제시하고 자신은
그 중에 하나를 골라 일부수정만 했다는 것이다.
이 소설쓰는 프로그램은 토마호크미사일처럼 자신의 궤도를 미
리 추정해 오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 스스로 수정하는 프로그
램이나 한 나라의 독재자가 특정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알아보는 프로그램과 아주 유사하다고 프렘치는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