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밤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동북부지방 일원에 대지
진이 발생한지 2시간만에 우리나라 동해안일대에 해일이 들이닥쳐
선박 60여척이 유실되는 등 큰 피해가 남에 따라 일본의 지진
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은 지진에 관한한 안전권에 들어있는 나라로 여겨
져왔지만 인접한 지진왕국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할 경우 그 영향
권내에 들게 돼 경우에 따라 큰 피해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전
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대 박창업교수(47,지진학)에 따르면 일본 동부지방에서 일어
난 지진의 파동(지진파)은 바다밑 지층을 통해 먼 거리까지 미치
므로 진앙지.진동방향등에 따라서는 한국에도 지진을 일으킬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홋카이도 지진은 진앙지가 한국과는 1천여킬로미터나 떨어
진 홋카이도 쓰쓰지역 앞바다인데다 중간에 수심 4킬로미터의 깊
은 바다인 동해가 있어 사람이 진동을 체감할 수 있는 지진은"내
한"하지 못했지만 지진계에는 극히 미세한 진동이 감지되는등
지진파의 접근이 확인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