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술애호가들이 좋아하는 한국작가는 박수근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남관 변관식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전통화가로는 정선
김홍도 신윤복 김정희 심사정 장승업,외국작가로는 고흐 피카소 마티스
엔곤쉴레 고갱 타피에스 샤갈등이 차례로 꼽혔다. 또 생존작가중 좋아하는
화가는 천경자 김기창 김흥수 유영국 이종상 이대원 이두식 이왈종
백남준씨의 순으로 집계됐다.

미술전문지"월간미술"이 7월호 특별기획 "한국미술애호가의 문화의식을
말한다"를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5%가 어떤
것이든 미술품을 소유하고 있으며 41.4%가 작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은 "월간미술" 정기구독자 3백20명으로
대졸이상이 90%,미술관련학과 전공자가 90%였으며 직업은 화가
미술학원경영자 교사 주부등이었다. 소장품의 장르는 서양화가 단연
많고(1백48명) 동양화(1백11명) 판화(73명) 고서화(22명)의 순이었다.
미술품을 구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문화적향수를 위해"가 70.5%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재산증식을 위해"도 12.4%나 됐다.

미술품을 구입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비싼 가격"(47.8%)이었고
"필요하지 않아서"가 28.7%였다. 그러나 응답자의 70%가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작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함으로써 목적이야 어떻든
미술품 구매행위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현재 보류중인 "미술품양도세"에 대해서는 실시되지
않아야 한다가 42.6%,실시해야 한다가 26.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