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 부장검사)는 12일 교육부 및 감사원이 공개한
대입부정 관련 학부모.학교 관계자 등 1백5명에 대한 수사결과 90년도
동덕여대 후기입시에서 교직원들에게 1천만원을 주고 답안지를 조작토록
해 딸을 부정합격시킨 조명혜(48.여)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김종협 동덕여대 총장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제2지망학과를 변경하는 등의 수법으로 학생들을 부정입학시
킨 이해성 전 한양대 총장 등 22명을 벌금 1백만원에 약식기소하고 해외
도피중인 조무성 전 광운대 총장 등 4명을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이밖에 교직원 자녀를 특례입학시킨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 안
병영 전 교무처장 등 5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으며 산업체 근
무자로서 대학진학 뒤 군에 입대한 2명을 군 수사당국에 이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