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불황속에서도 고속성장을 구가하며 정상의 자리에 우뚝선
초일류기업들의 성장비결을 소개한 책들이 잇달아 나와 기업인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장기적인 침체에 빠져 헤어나지못하고있는 어려운 경영환경하에서도
비장의 경영전략을 수립,"불황속의 호황"을 누리고있는 초일류회사들은
규모나 성격은 각양각색이지만 공통적으로 인본주의를 내세우며 신명나는
근로분위기를 조성해 종업원과 기업의 능력을 1백%활용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있는 관련서적들이 현재 서점가에 5~6종 나와있다.

가장 최근에 출간된 "초일류회사,이것이 다르다"(중앙일보사간)는
93년초현재 미국의 1백대기업을 대상으로 저명한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리버링과 밀턴 모스코위츠가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것으로 경영진이나
업계전문가의 시각을 통해 기술된 종래의 분석서들과는 달리 사원들
스스로의 평가를 기초로한 혁신적인 방법을 채택했다. 건축재생산업체인
암스트롱,광섬유 유리제조업체인 코닝을 비롯 커민스엔진,인텔,존슨앤
존슨,휴렛 팩커드,켈로그등 1백대 기업은 급여와 후생복리 안정성 승진기회
인화및 동료애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회사들로 모두 정책결정에 대한
근로자의 참여폭을 크게 확대해왔고 아울러 이익분배의 확대와 경영진과
근로자간의 다양한 신뢰증진에 초점을 맞춘 인간중시경영을 실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책은 소개하고있다.

한길사가 펴낸 "세계 30대기업의 숨겨놓은 경영전략"은 참신하고도 기발한
경영전략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켜가고있는 유수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한책. 기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주요요소로 기업문화를 꼽은
이책에서는 성공기업들의 독특한 기업문화 형성과정과 기업문화에 가장큰
영향을 끼치는 최고경영자들의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아무리 튼튼한 기업이라도 급변하는 경제사회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할
혁신적인 기술개발의 저력이 없다면 내일을 기약할수 없다고 강조한
이책에서는 참신하고 기발한 전략으로 경쟁사들을 제친 사례들을 일일이
제시하고있다. 종래보다 두배나 빠른 기술개발전략으로 경쟁사를 따돌린
인텔,"불철주야생산전략"을 세우고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해 생산성을
크게 높인 GM과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리던 일본시장을 집중공략해
시장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늘려간 모토로라,수십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신약개발을 잇달아 개발해 일약 제약업계의 선두그룹에 올라선
메르크사등이 가지고있는 비장의 성장비결들을 자세하게 서술했다.

이밖에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해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최고경영자들의
일대기와 성장과정을 사실그대로 전한 "그들,뉴비즈니스의
영웅들"(인터워크간)과 찰스 배비지부터 빌 게이츠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분야의 영웅으로 불리며 역시 거대기업을 일으킨 사람들을 소개한
"컴퓨터의 영웅들"(동아일보사간),일본의 대표적 성장기업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존슨앤존슨사의 사장을 지낸 아타라시 마사미가 지은 "일등기업은
일류리더가 만든다"(한국생산성본부간)등도 기업의 성공사를 다룬
책들이다.

"그들,뉴비즈니스의 영웅들"은 새로운 사업을 일으켜 성공을 거둔
사람과기업에관한 이야기로 실패로 가는 여러가지 길을 요령있게 피해
단하나밖에 없는 성공의 길로 들어선 50여명의 개척자들이 주인공이다.
접시닦이로 시작해 델컴퓨터를 세운 델,운임환불제와 화물추적시스템을
도입해 항공운송업계의 기린아로 등장한 페더럴 익스프레스,조그만
구멍가게에서 통신판매를 실시해 연 매출1억달러가 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릴리언 버넌사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백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