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증권사와 보험사들이 지난달에 이어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처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0일까지 증권사들은 모두 5
천8백99억원어치를 내다팔고 4천9백83억원어치를 사들여 "팔자"에서 "사
자"를 뺀 순매도규모가 9백16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권사들의 지난 한달동안의 전체순매도규모인 9백95억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또 지난 한달동안 4백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보험사들도 이 기간중
순매도규모가 1백39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권사와 보험사들의 주식처분은 은행과 단자사들이 최근 시중자
금사정이 다소 호전된데 힘입어 이 기간중 각각 2백61억원과 1백2억원의
"사자"우위로 돌아선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것이다.

지난 한달동안 은행과 단자사들은 1천4백13억원과 1백42억원의 "팔자"우
위를 나타냈었다.

증권사와 보험사들이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있는것은 보유물량부담을 덜면
서 시세차익을 노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권사들은 은행차입금상환을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하는데다 투신과
은행으로부터 떠넘겨 받은 물량을 해소해야할 입장이어서 주식매각이 당분
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주식형수탁고증가로 자금사정이 좋아지고있는 투신사들은 이달들어
5백6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지난달에 이어 "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