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농가 소득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국민건강을 해치는 외국산 저질
농산물이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를 근원적으로 뿌리뽑기 위해
경찰이 집중적인 수사에 나섰다.

12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값싼 인삼과 녹용 참깨등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산 한약재와 농산물이 밀수꾼들에 의해 국내로 마구 반입된 뒤
불법유통되고 있어 국내 농가와 한약상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

특히 이들 밀수 약재와 농산물은 보관상의 문제로 방부제를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취급상의 문제가 많아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오는 12월말까지 밀수약재및 농산물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이기로 하고 그동안 세관이 선원 위주로 실시한 밀수단속과는 별도로
밀수품의 유통경로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밀수를 매개하는 중간거래상
검거에 주력키로 했다.

경찰은 현재 수입 보세창고를 중심으로 대형농수산물 컨테이너상과
한약수입상 인삼취급소등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밀수품이 대거
유통되고 있는 동구 초량동 속칭 텍사스시장과 중구 신창동 속칭
깡통시장을 상대로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또 대형 백화점과 연쇄점등 유통회사들이 저질 상품을 양질의
상품인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