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10일 고학봉부사장 한영수감사등 7명의 임원을 퇴진시키고 엄하
용 수출담당전무이사보좌역등 부소장급 3명을 이사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
행했다.
이로써 포철의 임원(촉탁임원 포함)은 39명에서 35명으로 줄었다.
부사장은 작년말 8명에서 지난3월 주총에서 4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유상부(
6월 상임)고학봉씨의 퇴진에 따라 2명으로 줄었다.
이번 임원인사는 지난3월12일의 "정명식회장 조말수사장체제" 등장이후 처
음 단행된 것이다. 포철관계자는 이와관련, 회사내에 나돌고있는 임직원들의
세무조사 및 박태준 전회장비리관련설등을 일소,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키위
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퇴진한 임원은 고학봉부사장(UPI파견) 한영수감사(출자회사담당) 김
윤현상무(광양제철소장보좌) 박문수상무(업무담당) 김광남이사(건설본부장보
좌) 김문규이사(미국사무소총괄) 최상준이사(상해사무소장) 등으로 박태준전
회장과 동향이거나 측근에서 보좌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새로운 이사로 선임된 사람은 이선종 포항제철소 정비본부장 엄하용 수출
담당전무보좌역 이승관광양제촐소부소장등이다.
기존임원중에선 김권식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포철은 이와함께 임원들의 업무영역을 조정, 손근석부사장(종전 중국관련
업무및 판매.수출담당)과 김종진부사장(광양제철소장)에게 각각 경영관리와
생산기술전반을 관장토록 부사장의 역할을 강화했다.
또 포항은 전무, 광양은 부사장으로 차등화 돼있던 양제철소의 소장직급을
전무로 통일시켜 포항소장은 홍상복전무(생산기술본부장)가, 광양소장은 이
번에 승진한 김권식전무(박람회추진위원장 겸 이동통신추진본부사업팀장)가
맡도록했다. 포철은 이날 부장급에 대한 인사도 단행, 20명의 보직을 바꾸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