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신사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고급정장브랜드인 "카디날"에 대해
수주생산방식을 도입,내년 춘하제품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이에따라 7일부터 12일까지 호텔신라에서 백화점및 대리점등을
대상으로 94춘하카디날컨벤션을 열고 제품수주활동에 들어갔다.

수주생산방식은 제품공급업체가 디자인을 개발,시제품을 판매대리점에
선보이면 각 대리점이 고객성향을 감안해 디자인별 색상과 사이즈를 골라
주문한 물량만큼 공급하는 유통방식이다.

이같은 수주생산방식은 기존의 기획생산및 판매위탁방식에 비해 수요와
공급물량의 차이를 줄여 의류유통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있는 재고를
크게 줄일수 있다.

제일모직은 판매점들의 수요예측및 소비자들의 성향분석능력이 아직
부족한 점을 감안,매장의 주문대로 물량을 공급하되 재고부담은 당분간
자사가 안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카디날브랜드뿐아니라 앞으로 숙녀복 캐주얼등 다른
의류브랜드에 대해서도 이같은 수주생산방식도입을 추진키로했다.

수주생산방식은 지난 91년 논노가 숙녀복부문에서 처음 도입했으나
대리점측의 반발로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