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은 5일 위장결혼한 20대 여자(속칭 `꽃뱀'')를 내세워 남자를
유인, 동침케 한 뒤 현장을 덮쳐 고소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금품을
뜯어온 김순자(39.여.경기도 부천시 소사3동 155-8).이상국(43.부천
시 심곡동)씨 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하
고 달아난 방기남(34.서울 강동구 천호동)씨 등 1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꽃뱀'' 김씨 등은 지난달 14일 부천시 정육점 주인 신
아무개씨를 여관으로 유인, 동침한 뒤 남편 역할을 하는 방씨 등 2명이
현장을 덮쳐 "유부녀를 농락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3천5백
만원을 받는 등 지난 1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안산.부천.남양주 등지에
서 6차례에 걸쳐 모두 4천5백만원을 뜯어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