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주택건설 지정업체의 분양아파트(자체.지주공동사업)는
71개 업체 7만8천2백49가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86개 업체가 상반기보다 2.2배나 많은 17만6천6백
8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혀 공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백17개 지정업체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실적과 하
반기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분양아파트는 연초 97개 지정업체
가 밝힌 계획 물량 27만5천1백57가구의 2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주택업체가 미분양 우려 등을 이유로 분양시기를 하반기로 늦춘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 상반기 실적은 현대산업개발이 12개 지역에서 5천9백19가구를
내놓아 선두를 차지했으며 이어 현대건설(4천15가구) 선경건설(3천5백
99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를 포함해 1천가구이상을 분양한 업체는 모두 26개사에 불과
했다.
이처럼 상반기의 성적이 크게 부진, 대부분 업체가 하반기에 집중적으
로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분양이 비교적 용이한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반기에도 시장 전망이 밝지않아 실제 공급으
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이다.
하반기에는 현대건설이 20개지역에서 1만3천5백22가구, 삼성종합건설
이 20개 지역에서 1만8백73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를
포함해 하반기에 5천가구 이상을 집중적으로 쏟아낼 업체는 9개사에 이
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