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19일 오후 다시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여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오후 1시께 서부지법 옆 공덕소공원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50명이 모여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고 있다.'대통령을 석방하라'는 등의 피켓을 든 이들은 "애국 청년 석방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이 "미신고 불법 집회를 하고 있다"고 경고 방송을 한 뒤 저지를 위해 이들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자 일부 지지자가 흥분하며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조만간 (당 차원의) 개헌 특위를 구성해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여당 유력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개헌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등 여권이 개헌 띄우기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어서 대부분의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불행한 일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그런 제도를 고친 뒤에 대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우리는) 진작부터 해왔다"고 덧붙였다.그는 "개헌해야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 수 있다"며 "40년 된 87년 체제가 바뀔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바꿔야 더 이상 불행한 사태의 반복을 막을 수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야당도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국회의장은 개헌에 적극적인데 야당 의원들은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개헌을 논의하자"는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지난 47일간의 격랑으로 악몽을 꾼 듯하다. 한 지도자의 무모함으로 온 국민이 허탈감과 참담함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이 아침. 여전히 거대 야당의 압도적인 힘을 정치인 1인의 생존본능을 위해 휘둘러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는 나라의 아침 하늘은 어둡기만 하다"고 적었다.그는 "법원의 깨진 유리창 사진을 보며 무너져 내릴 수도 있는 나라의 미래를 예감한다. 그래
필리핀 기업 솔레어가 한국 여자골프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31)과 고진영(30)을 차례로 후원한 데 이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하는 윤이나(22)와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다.윤이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윤이나가 필리핀의 블룸베리 리조트&호텔과 2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윤이나는 2년 동안 블룸베리 리조트&호텔 산하 솔레어 리조트 노스(Solaire Resort North)의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계약 조건은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연간 100만달러(약 14억5000만원) 이상으로 예상한다. 윤이나의 후원자가 된 솔레어는 필리핀 억만장자로 알려진 엔리케 K 라존 회장의 수레스트프로퍼티그룹 계열사인 블룸베리 리조트&호텔의 자회사다. 포브스에 따르면 라존 회장의 순자산은 110억달러다. 그는 리조트 사업 외에도 세계적인 항만운영사 ICTSI(인터내셔널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라존 회장은 소문난 골프광이다. 매주 토요일 골프를 즐긴다는 그는 핸디캡 2로 수준급 골프 실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에 대한 애정으로 필리핀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대회를 후원하고 있고, 그가 운영하는 ICTSI는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4 드림(2부)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에도 공식 스폰서로 참가한다.라존 회장은 한국을 사랑하는 기업인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11월에는 가수 싸이를 솔레어의 앰버서더로 임명하기도 했다. 솔레어 관계자는 “라존 회장이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유독 좋아한다”며 “LPGA투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