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지켜 종합주가지수를 다시 750대로
끌어올렸다.

주초인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48포인트가 오른 752.78로 3일만에
다시 75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못해
2천2백26만주로 2천만주를 약간 넘아서는 수준이었고 거래대금은
3천9백64억원을 나타냈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여러 업종에 순환매가 돌았지만 매수세가 강한편이
아니었고 매물도 약소해 거래가 부진했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은 이날 투자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0.57포인트 떨어진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본격적인 매매가 개시되면서 바로 반등세로 돌아섰고 종금사로의
업종전환과 연계돼 증자기대감이 붙어다니는 지방단자주가 먼저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10시20분께 삼성전자가 유무상증자설속에 급등세를 탔고
이를 신호탄으로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항공등 이른바 "삼성4인방"이
매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모처럼 고가 대형제조주가 움직이자 아남산업을
비롯한 다른 고가 전자주들이 덩달아 뛰었고 이를 계기로 종합주가지수는
전장 중반께 2.3포인트가 올라 750선을 회복했다.

주가지수가 750선에 걸치는 순간에 일본 최대의 에폭시생산공장이
폭발했다는 외신보도가 전해지면서 에폭시생산업체인 국도화학이 상한가로
치솟고 화학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08포인트가 상승한 751.38로 750선을 다지며 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서는 전자 단자주등은 강세를 지속했으나 화학주는 국도화학을
제외한 대부분이 경계및 차익매물에 부딪히면서 보합선으로 되밀렸다.
그러나 한보철강이 2시30분께 부동산매각설에 힘입어 상한가가 되자
철강주들이 고개를 들었고 후장 막판에는 동아건설주가 해외수주 재료를
앞세워 급등하며 건설주의 상승을 선도했다.

이처럼 매기가 철강 건설주등로 퍼짐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폭을
4~5포인트로 넓혀 750대에 안착한채 후장을 마감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2천1백19원으로 2백59원이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도
4.65포인트가 상승한 750.58을 기록했다.

상한가 47개를 비롯해 오른 종목은 4백77개에 달했고 하한가 7개를 포함
내린 종목은 2백39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