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조선수주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조선업체들이 강재용 후판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조선수주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배정도
늘어났고 후판공급처인 포철이 중국특수에 따라 수출을 늘리면서 조선소에
따라 10~20%의 국내공급분 후판이부족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공급되는 후판이 모자라자 조선소들은 일본 대만 스페인
스웨덴등에서 부족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수입가격 인상조짐으로
원가상승부담을 우려하고있다.

대우조선은 수주선박을 건조하기위해 10일마다 6천5백~7천t씩의 후판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올들어 5천5백t정도만 공급받는 실정이다.

대우조선관계자는 "후판수급이 어려워질수록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10일에 5천t정도의 후판을 공급받고 있지만 국산 후판공급
물량이 적어 올들어 수입 비중을 10%정도 늘렸다.

10일에 2만7천t정도의 후판을 사용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다른 조선소에
비해서는 사정이 나은 편이나 긴급물량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회사는 후판수급에 여유를 갖기위해 인도기일이 많이 남은 선박강재용
후판은 스웨덴 스페인 대만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