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포석정에 실제로 물을 흘려 술잔을 띄워본 결과, 술잔이 포석정의
홈을 타고 넘어지지 않은 채 흐름이 확인돼 포석정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지었다는 전설이 사실로 밝혀졌다.

KBS TV다큐멘터리 `한국의 미'' 제작팀은 1일 통일신라의 연회장소였던
경주시 남산기슭 포석정에서 최근 목기잔 토기표주박 토기잔 1개씩에 술
을 채운 후 물을 흘려 보내는 입구에서 띄운 결과 약 4분만에 물이 빠져
나가는 곳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계곡의 물을 양수기로 끌어올려 석구에 공급, 물이 새지 않고
약간의 유속을 유지토록 해 `잔띄우기 실험''을 했는데 잔의 무게순인 토
기잔 토기표주박 목기잔의 순으로 출수구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이 실험 모습을 담은 `한국의 미'' 프로를 6일 밤 10시 50분
에 1TV로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