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일 "춘천과 대구 동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따로따로 치르는 것보다는 동시에 치르는 게 좋을 것"이라면서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선거를 마치고 여야 모두 국회에 전념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민자당 김종필대표와 주례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김대표로부터 보궐선거실시계획을 보고받은뒤 이같이 지시하고 "야
당측과 원만히 협의해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재섭대변인이 밝
혔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경제를 끌고가는 데 있어 경제인
들이 소신껏 일하도록 전적으로 믿고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민들이 집단적 행동을 통해 강요식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집단이기주의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 "민자당도
강요에 밀려 정책을 수립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강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