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노동부장관은 29일 현대그룹노사분규와 관련,"현총련과 각계열사노
조는 국민여론을 감안해서 전면파업을 자제할 것이나 7월초 교섭막바지에
투쟁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노동부내에 현대계열사특별대책반
을 운영해 노사분규를 조기에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국회노동위(위원장 장석화의원)간담회에 참석,"현대정공노
조측에서 노조위원장의 직권조인과 관련,부당노동행위로 제소한만큼 부당노
동행위여부를 조사해 회사측의 혐의가 발견되면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말했
다.

이장관은 또 "총액임금 4.7%인상의 임금가이드라인때문에 분규가 악화되고
있다"는 신계륜의원(민주)의 지적에대해 "정부가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정부의 희망일뿐이며 과거처럼 유무형의 압력을 준적은 없다"고 말하
고 노사자율에의한 임금협상원칙을 확인했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앞으로 임금가이드라인이 과학적근거를 바탕으로 국민
적합의가 이루어지는 선에서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앞서 홍사덕의원(민주)은 "노사분규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위해 노조
의 이익참가제도입등 제도적인 개혁을 단행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