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3.4분기중 약 3조4천억원의 돈을 공급(총통화평균 잔액 기준),
오는 9월에는 당초 목표대로 총통화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을 17%선에서 지
키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올 하반기중의 금리자유화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과 금
리의 안정이 대단히 중요한데, 최근 자금시장 전체의 수급 불균형이 없음에
도 불구, 금융 시장 일부에서의 자금 가수요등으로 인해 실세금리가 급등하
고 있는 현상을 막기 위해 당분간 시중 자금이 생산적인 부분으로 흐르도록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펴나가기로 했다.

재무부와 한국은행은 29일 올들어 처음으로 통화, 금리정책등에 관한 주례
실무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올 3.4분기중 공급될 총통화 3조4천억원은 지
난해 같은 기간의 공급액 4조원보다는 적은 것이지만 이는 연중 분기별로
총통화를 고르게 공급하자는 올해의 통화관리 목표에 충실하자고 하는 것일
뿐 결코 지난해에 비해 통화를 조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해 2.4분기에는 겨우 7천억원의 총통화가 풀렸을 뿐이지만 올
2.4분기에는 2조7천억원의 돈이 풀렸고 이에따라 지난 6월의 총통화증가율
은 당초 목표대로 19%선에 이르렀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