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백 급 승용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8일 업게에 따르면 1천8백 급 승용차판매는 지난 1~5월중 총4만1천1백69
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전체 승용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4%에서 10.9%로
높아졌다.

차종별 판매실적을 보면 작년 10월 첫출고된 대우자동차 프린스1.8의 호
조가 두드러져 1~5월중 1만4천8백40대를 판매,동급차종중 가장 많은 판매실
적을 기록했다.

현대 쏘나타1.8도 5월중 아폴로산업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과 쏘나타
출시에 따른 수요감소에도 불구,이기간중 1만4천5백33대가 팔렸다. 또 택시
용으로만 판매되는 스텔라1.8도 4천9백3대가,4월 첫선을 보인 엘란트라1.8
도 5월까지 1천1백9대가 각각 판매됐다.

그러나 기아의 캐피탈1.8과 콩코드1.8은 1천42대와 4천7백42대판매에 그치
는 부진을 보였다.

이처럼 1천8백 급 승용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승용차수요가 중형
으로 옮겨가고 있는데도 이유가 있지만 중형차를 선호하면서도 구입자금마
련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매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같은 차종에서도 1천8백 급과 2천 급의 가격차이는 큰편이어서
대우프린스 1천1백90만원인데 반해 1.8은 9백65만원이며 쏘나타1.8도 9백50
만원으로 2.0GLSi보다 2백10만원이 싸다.

이러한 가격차에 따라 대우프린스는 이기간중 1.8이 1만4천8백40대판매된
반면 2.0은 5천8백4대가 팔리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