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문법 파괴자'로 불리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또 한 번의 '파격(破格)'이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정치 행보마다 '파격'이라는 단어가 따라다니는 이 의원은 이번엔 전용차가 아닌 지하철로 퇴근하면서 시민 어깨에 기대 잠든 '의원님'을 보여줬다.얼마나 피곤했는지 자신의 머리를 옆 승객에게 기댄 줄도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진 모습이었다. 많은 주목을 받은 만큼, "민폐"라거나 "쇼"라는 일부 비판도 포착됐지만, "나쁘게 보이진 않는다", "신선하다", "찐 직장인"이라는 여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였다. 이 의원의 지지자들은 그가 지금껏 보여준 행보를 봤을 때, 연출일 수가 없다는 데 입을 모으기도 했다.이 의원의 이런 모습이 화제를 모은 것은 기성 정치인들이 그간 대중에게 보여준 모습과 다른 신선함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의원들은 '국회의원 차'로 불리는 카니발을 타고 이동한다. 밤늦게까지 만찬을 할 때도 수행 직원들이 식당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자리가 끝나면 '모셔가는' 경우가 많다.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의원의 지하철 이슈는 아주 신선했다고 본다. 다만 북유럽에서는 의원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는 건 일상인데, 우리에게는 신선하게 느껴진다는 게 한편으로는 아쉬웠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의원은 별것 아닌 것 같은데 별것이 정치에 능하다"고 했다.이 의원은 본격적인 대중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기존의 여의도 문법을 깨트리는 파격 행보로 종종 화제의 중심에 서 왔다.먼저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14일 이탈리아 풀리아의 보르고에냐치아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G7 정상회의에 교황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교황은 인공지능(AI) 관련 세션에 참여하고 각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했다.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교황이 AI 규제와 윤리, 문화적 틀을 정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핵심국인 우즈베키스탄과 협력하면서 미래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시티 콩그레스 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먼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고속철의 우크라이나 공급 계약이 체결된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기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달리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원 부국인 우크라이나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핵심 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핵심 광물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가공 기술이 우수한 한국은 서로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인프라·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고도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중요하다"며 "한국기업이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과 투자 기반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양자 협상 의정서가 서명됐고, 우즈베키스탄의 남은 WTO 가입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돼 양국 간 교역과 투자의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포럼에는 양국의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600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