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소총이 주종목이었던 조현진(36.경남일반)이 트랩종목에서 잇달아 한국
신기록을 수립,대회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

조현진은 24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제23회 봉황기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트랩종목에서 결선합계 1백38점을 명중시켜 한국신기록을 3점 경신하
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트랩종목에서는 모두 4개의 한국신기록이 쏟아져 나왔으나 본선과 결
선에서 모두 신기록을 수립한 조현진이 가장 좋은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현진은 이날 트랩본선에서 1백18점을 기록,국가대표 박철승(상무)이 이달
초 뮌헨월드컵대회에서 수립했던 종전 한국기록 1백17점을 1점 경신한데 이
어 결선합계에서도 지난4월 실업단대회때 박철승이 세웠던 한국기록 1백35점
을 3점이나 경신했다.

김건일(김포군청)이 결선합계 1백37점을, 박태환(대구일반)이 합계 1백36점
을 쏘며 각각 결선신기록을 세웠으나 조현진의 기록에 못미쳐 2,3위에 그쳤
다.

조현진의 이번 한국신기록은 클레이전문선수가 아닌 그가 박철승 김하연등
기존 국가대표선수들을 제치고 수립한 것이다.

현역시절 조현진은 마산공고와 경남대에서 클레이와 상관없는 공기소총선수
로 활약했으며 현재 모교인 경남대사격부코치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