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24일 구미 K택시(주) 대표 이모씨(40/구미시 남통동)가
지난해 발생한 노사분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전-현직 검-경찰 및
국세청 일부 직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정이 정부 사정당국에 접수
됨에 따라 내사에 들어갔다.
이 진정서에는 지난해 4-5월중에 소속운전사 150여명이 회사측의 부당
노동행위를 규탄하며 50여일간 파업을 하자 회사대표 이씨가 현금과 골프
채 등을 관계자들에게 선물하면서 로비를 벌여 사태를 수습했다는 주장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인들은 이씨의 자가용 운전사 전모씨(37)가 기록한 운행일치를 증
거물로 첨부했는데 이 일지에는 이씨가 접촉한 인물과 시간, 장소, 이씨
의 지시에 따라 전씨가 준비한 금품내역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러나 진정내용이 사실과 다를 수도 있다는 판단아래 내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