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회사로 원자력발전소 설계.감리를 맡고 있는 한국전력기술(주)(
대표 장기옥)의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 현장근무 노조원 1백60여명은 23
일 회사쪽에 잠정합의한 올 임금.단체협약안에 즉각 서명할 것을 촉구하
며 파업에 들어갔다.
원전근무 노조원들의 파업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파업이 장기화
할 경우 현재 가동중인 영광원전 1.2호기의 기술적 안전관리나 건설중인
3.4호기의 기술설계.감리작업 등에 차질이 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
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김종구.37)는 지난 3일 회사쪽이 급여제도의 개
선 등을 담은 올 협약안에 잠정합의한 뒤 인건비 조정 등이 이사회 결정
사항이라는 등의 이유로 10일 이를 번복하자 이날 영광원전 현장근무자들
부터 파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