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지하철(5~8호선)건설에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해 오는10월께 지하
철 공채를 발행,채권시장을 통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시가 현재 자동차등록때 강제 매각(첨가소화)되는 도시철도공채와
별도로 지하철재원 마련을 위해 채권시장에 지하철공채를 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고위관계자는 23일 "올해말께 양키본드(미국시장에서 발행하는
채권)를 발행,올해 지하철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재무부의 반대로 2천5백억원가량의 재원이 부족하게 됐다"며 "부족재원을
확보하기위해서는 현재로선 지하철공채발행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시가 지하철공채를 발행할 경우 그규모는 올해 양키본드 발행분중 자본재
도입 1백60억원을 제외한 2천억원내외로 오는10월께 발행할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가 당초 96년까지 1조3천억원규모의 양키본드를 발행하려던
계획을 바꿔 전액을 지하철공채로 발행할 경우 그규모가 제2기지하철
총재원의 16%에 이르는데다 발행금리도 현기준으로 12.6%로 도시철도공채의
6%에 비해 6.6%포인트나 높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제2기지하철 완공 운행때
지하철요금을 크게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시는 지난해 8백80억원규모의 상수도공채를 발행했으나 금리가 13~16%에
이르러 상수도사업본부의 재정난을 크게 악화시키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