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80%가 돈봉투나 선물을 학교교사에게 전달하고 있으며,학교교사
중 86.3%가 학부모로부터 돈봉투나 선물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공보처
가 의뢰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공보처의 의뢰로 코리아 리서치에서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초,
중,고생 3백명,학부모 6백명,교사 3백명,교육행정공무원 1백명등 1천3백명
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50.2%가 선물을 주
는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응답했고,늘어나고 있다는 답변은 11.8%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80%는 빈손으로 교사를 방문하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고,교사들도
90%가 학부모들이 교사와 면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나 금품수수가 학부모와 교사가 거리감을 느끼게 만든다고 이 조사
기관은 밝혔다.
금품수수 내용은 학부모에 대한 조사 결과 66.2%가 선물,26.8%가 봉투,7%
는 둘 다라고 응답했으며,봉투 액수는 5만원(50.5%),10만원(17.9%),3만원(
16.8%),선물제공 금액은 1만원(35.7%),2만원(21.7%),3만원(18.3%)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학교부조리 발생에 대한 책임과 관련해 학부모의 70.8%가 학부모의 치맛바
람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교사들도 가장 많은 사람(42%)이 "부모들의 극성
"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학생들의 82.3%는 "좋은 선생님들이 더 많다"는 의견을 나타냈고,92.7%는
부모들이 돈봉투를 들고 학교에 찾아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