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러시아 정부는 오는7월1일부터 석탄가격을 1백5
0%인상한뒤 연말까지 매월 10%씩 인상을 계속,석탄값을 국제수준으로 조
정할 계획이다. 반면 석탄수출쿼터는 폐지해 그동안 사실상 전면금지했던
석탄의 수출을 활성화시키기로했다.

또 하반기중 석유가격도 현실화하고 채산성이 없는 탄전및 유전은 과감히
폐쇄해 수익성위주로 운영할 방침이다.

유리 샤프란니크 러시아 연료에너지부장관은 최근 이와관련,약12개의 탄
전이 우선 폐지될 것이라고 밝히고 기타 탄전및 유전들도 주식회사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러시아 경제계는 석탄가격의 대폭적인 인상이 철강등 원자재
가격을 연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우려하고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부가가치세율은 현행 20~25%에서 일률적으로 23~28%로
3%포인트씩 인상키로했다. 부가세의 이같은 인상은 수입품의 가격에
전가돼 수입억제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러시아정부는 기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