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출혈열(렙토스피라)로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전남지역에서 발생했다
2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
고 있는 윤아무개씨(55.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평리)가 각막이 충혈되고 신
부전증 등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다는 것이다.
병원측은 "윤씨의 증세를 유행성출혈열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외형 증세
가 유행성출혈열과 비슷하다"며 윤씨가 심한 신부전 증세를 보이고 있어 인
공투석기를 이용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하다"고 밝혔다.
유행성출혈열은 매년 가을철 추수기인 9-10월께 농촌지역에서 들쥐의 배설
물등에 의해 사람에게 옮겨져 발병하는 것으로 윤씨와 같이 여름철에 이 증
세의 환자가 나타나는 것은 드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