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장세를 틈타 외국인투자자들은 매수우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매수규모를 줄이고 매도를 늘리면서 교체매매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백
14만7천주를 매수, 하루평균 1백2만9천주를 사들이는데 그쳐 한주전(7~12일)
의 1백82만2천주에 비해 매수세가 대폭 약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루평균매도량은 같은기간중 43만1천주에서 45만6천주로 약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매수량에서 매도량을 뺀 순매수규모도 하루평균 1백39만1천주에서
57만3천주로 급감했다.

이에대해 증권사 국제영업담당자들은 "여름휴가를 앞둔 시점에서 주식시장
이 조정국면을 맞자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교체매매에 나서고있다"고 밝혔다.

또 순매수규모가 줄어든 것은 최근 외국인투자한도 소진종목이 속출한 점도
한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 한주동안 외국인들은 유공(57만주) 고려증권(36만주) 동양화학(24만주
동양투금(21만주) 고려아연(19만주) 등의 주식을 많이 사들인 반면 대우중공
업(19만9천주) 이수화학(5만9천주) 현대강관(5만주) 금호(4만9천주) 럭키금
성(3만9천주) 주식 등을 많이 내다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