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가 조정국면이 길어질 경우 대형주들의 하락폭이 클 것을 전망됐
다.

19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지난 85년 11월부터 89년 4월까지 대세상승기간중에
나타났던 조정국면을 5개 기간으로 구분, 업종별 주가특성을 분석한 결과 대
형주들이 주가상승을 주도했을 경우 조정기에는 이들 대형주의 하락폭일 가
장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소형주가 상승기에 많이 올랐을 경우는 조정기간중의 하락폭도 중소
형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나 조정기에는 상승기에 덜 오른 종목에
투자하는 선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6일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주가상
승을 주도했던 대형주들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최근의 조정국면이 길어질수록
낙폭이 커질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자본금규모 대신 업종을 기준으로 조정기의 주가추이를 분석할 경우
상승기에 많이 오른 업종들이 하락시에도 강세를 보이거나 다른 업종에 비해
낙폭이 작은 경우도 상당수 있어 조정기에는 업종을 기준으로 하는 투자전략
이 별다른 예측력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대세상승기간중의 조정기간은 평균 70일이며 하락률은
평균 8.5%인 것으로 나타나 평균치를 단순 적용할 경우 주가조정기간은 앞으
로도 상당 기간동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