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2.12사태"를 놓고 당시 신군부의 핵심지휘자들
에 대한 공세의 예각을 점차 좁혀가고 있다.
"12.12"의 책임자로 거명되던 신군부의 다수인사들중에 보
다 명백하게 중심점에다 공세의 각도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그 핵심에 자리잡고 있는것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라는게 최근 민주당의 공격방향을 통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의 "12.12쿠데타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4일 첫회의를
갖고 핵심책임자의 쿠데타 구상,구체적인 역할,정치적 목표등에
촛점을 두고 조사활동을 펴왔다.
특히 당시 12.12를 주도한 경복궁 그룹의 진압에 나섰던 장태완
전수경사령관,김진기 전육본헌병감등의 증언을 토대로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혐의점 찾기에 주력해왔다.
조사위는 이러한 조사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노 두 전직대통령에 대해 증언을 요청함으로서 직접적인
사실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형식이 증언요청이지만 이로서 민주당은 2차공세의 목표를 명확
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사람에게 보내는 질의내용을 살펴보면 수사기관이 아니어서
그렇지 엄밀하게 말해 죄의 유무를 따지는 조사행위나 마찬가지이
다. 조사위가 추정하는 당시 사건의 주체,진행과정등에 대해 진
위여부와 사실관계를 두 핵심자의 답변을 통해 확인함으로서 두
전직대통령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겠다는 뜻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