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철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경기도내 수해위험지역 1백60곳이 수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 4천7백8곳의 수해위험시설 지구에 대한
점검을 실시,이중 7백90곳이 집중호우시 붕괴사고등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으나 수방사업 예산은 6백30곳의 시설보완을 위한 4천7백41억원
만 확보되고 나머지 1백60곳에 대한 예산은 확보가 어려워 수방대책을 세우
지 못하고 있다.

부천시괴안동 산5의15일대 길이 1백50미터,높이 3미터의 옹벽과,수원시지
동 길이 40미터,높이 8미터의 축대,이천군이천읍관고리 양정여중 축대 30미
터,높이 3미터가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는데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
아 방치된 상태다.

또 하남시학암동 제방 20미터,창우동 40미터,상사동 2백미터 등 모두 2백
60미터 제방도 장마시 유실될 가능성이 높지만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성남시중원구성남4동 저지대는 탄천과 대원천 합류지대로 해마다 장마때면
물이 빠지지 않아 가옥 43동과 농경지 16정보가 침수되고 있으나 보수공사
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평택시유천동 저지대는 안성천 물이 흘러 장마
때마다 농경지등이 물에 잠기고 있으나 수문 4기만 설치됐을뿐 배수펌프장
은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