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는 어느수준까지 오를것인가.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배제할수는 없지만 지금이 최고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달러화는 엔화뿐 아니라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약세이다. 올들어
불과 5개월사이에 엔화가 15%이상 올랐다. 엔화강세가 지속되면 미국의
장기금리가 오르고 인플레가 발생하게 된다. 미국은 달러약세로 이미
인플레율이 4%에 달하고 있는데 이 이상되면 경제운용이 어려워 진다"
-최근의 엔고는 미국의 무역적자및 일본의 무역흑자확대에서 비롯됐는데
일본의 흑자는 계속 늘어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J커브효과에 의해 당분간 일본의 무역흑자는
늘어나겠지만 3년후쯤에는 8백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다. 이는 GNP의
1.12%수준인데 현재(3.5%)보다 3분의 1정도인 셈이다. 엔화강세로
80년후반이후 일본의 시장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견딜수 있는 엔화수준은.

"달러당 1백5엔대라고 생각한다. 수출기업들은 당초 1백20엔대에서
금년도 업무계획을 짰다"
-85년이후의 엔고와 최근의 엔고는 어떤 면에서 다른가.

"85년 플라자 합의이후 엔화는 달러당 2백50엔에서 1백20엔으로 2배가까이
치솟았다. 그런데 그때는 달러화가 지나치게 고평가 돼있었던데 대한
수정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일본기업들도 비교적 쉽게 엔고를 극복할 수
있었다. 엔화는 87년이후 1백30엔대를 유지했다. 그러던게 올들어
급등,1백5엔대가 됐으니 일본경제력 이상으로 고평가된 셈이다. 그만큼
일본기업들의 엔고대응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 현재의 엔고는
내수불황인때에 닥쳐 경기회복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
-일본경제는 언제쯤 좋아질 것인가.

오는 연말께부터는 회복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이외에 EC각국들도 일본의 엔화강세가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있는데.

"일본의 대EC무역액은 미국의 절반수준이다. 그만큼 EC제국의 일본에
대한 엔화강세압력은 약하다. 오히려 일본의 경기가 호전,EC로부터의
수입이 늘기를 바란다"
-엔고로 덕을 보는 산업은.

"원재료수입비중이 큰 철강 전기 가스 비제조업등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