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세가 나흘째 지속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760선 아래로 내려왔다.
주초인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6.39포인트 하락한 759.47로 나흘째
연속 떨어짐으로써 지난5일이후 처음으로 750대로 후퇴했다.
거래량은 3천5백36만주로 전장뿐이었던 지난주말 거래분에도 미달하는등
주가하락과 더불어 매매도 경색되는 시장분위기가 전개됐다. 거래대금
역시 5천8백69억원에 그쳐 지난주말 수준을 밑돌았다.
주식시장은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2포인트정도 떨어지며
출발했다. "사자"세력이 짙은 관망세를 취한 가운데 미수금을 정리하는
하한가자동반대매물이 장세를 억눌러 증권주가 먼저 고개를 숙였다.
전장동시호가 결과가 나오자 일반투자자들의 매입주문이 약간 활기를
띠면서 오전10시10분께는 종합주가지수 낙폭을 1포인트미만으로 축소시
켰다. 그러나 대형주인 증권주가 계속 밀리는 바람에 종합주가지수는 다
시 하락,11시30분엔 전일대비 4.18포인트 떨어진 761.68까지 내려가 760
선이 위협받았다. 이후 전장 막판에 단자주들이 업종전환및 증자설을 등
에업고 급등세를 보여 전장마감지수는 전일보다 3.45포인트 하락한 762.4
1을 기록했다.
후장들어서는 단자주만 강세를 유지했을뿐 증권주와 대형제조주들이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종합주가지수가 4포인트정도의 하락폭을 지속했다.
후장 중반께부터 일부 건설업체의 증자설이 유포된데힘입어 건설주가
부상했으나 그동안 오름세에 있었던 단자주는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따라 건설주도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분위기를 이기지못하고 상승세가
한풀 꺾여 종합주가지수는 폐장직전에 6포인트이상의 낙폭을 보이며 760선
을 지키지못한채 후장이 마감됐다.
건설 단자 전자 보험업종등이 강보합세를 유지했을뿐 대부분의 업종주가
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증권과 섬유업의 지수하락률이 상대적으로 깊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2천3백15원으로 92원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도 3.66포
인트 하락한 755.26을 나타냈다.
상한가 48개를 비롯해 2백58개종목이 오름세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3개를 포함한 4백91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