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도순경의 시체를 부검한 강신몽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은 13
일 "김순경이 외부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고 심장과 폐가 파열돼 숨진 것으
로 보인다" 면서 "조직 정밀검사가 끝나는 10일후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
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외부로부터의 강한 압력에 의한 심장과 폐의 파열때문으로 보인다.
--외상은 없었나.
*양쪽 무릎과 양쪽 어깨의 찰과상을 제외하고는 두드러진 외상은 없었다.
다만 부검결과 세번째 갈비뼈 부근의 가슴뼈(흉골)에 금이 가 있는게 확
인됐다.
--어느 정도나 금이 가 있었나.
*육안으로 확인했으나 정확한 길이는 재지 않았다.부러지거나 꺽인 건
아니었다.
--심장과 폐는 왜 파열된 것으로 보는가.
*외부로부터 강한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강한 압력에는 밟히거
나 차이는 것이 포함된다.
--김순경이 지병은 없었는가.
*육안으로 볼 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자세한 것은 건강기록부를 확
인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돌이나 각목에 맞은 흔적은 없었나.
*돌이나 각목에 맞은 것을 증명할만한 외상은 없었다.그러나 당시 김
순경이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다면 그 흔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
어 확인하기 어렵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심장과 폐의 파열에 따른 출혈로 가슴부위에 고여있던 3천3 백cc의
피를 뽑아냈다.자세한 부검결과는 조직 정밀검사가 끝나는 10일후에나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