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한은총재는 12일 물가상승압력을 막기위해 올해 총통화증가율목
표치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한은창립43주년을 맞아 신복영부총재가 대신 읽은 기념사
에서 "높은 물가상승률은 예외없이 높은 통화증가율과 연관되어있다"고 지
적하고 "단기적으로는 경기및 금리동향을 감안하여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
하되 연간으로는 반드시 목표범위안에서 통화공급이 이뤄지도록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총통화증가율목표치는 13~17%다.
김총재는 또 "정부가 경제제도를 개혁하는 과정에서 중앙은행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위한 논의가 제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은 선진국의 중앙은행처럼 중립적이고 엄정한 입장에서 통화신
용정책을 수행할수있는 제도적 여건이 갖춰지길 염원해왔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금융개혁의 핵심적인 과제는 금리자유화폭을 실질적으로 확대
하여 금리의 가격기능을 회복시키는 일"이라며 "다소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금리자유화를 예정대로 일관되게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