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금운영지침"이 폐지된 5월부터 산금채 중금채등 금융채매출이 급감
발행은행인 산업 중소기업은행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금채는 4월까지 한달평균 8천
32억원(총3조2천1백28억원)어치가 팔렸으나 5월에는 3천9백79억원어치만 팔
리는데 그쳐 매출규모가 반으로 줄었다.

중소기업은행의 중금채도 5월한달동안 4천8백억원어치가 팔렸으나 대부분이
중소기업구 조개선자금 마련을 위한 강제매각으로 일반매출은 거의 없는 것
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관계자는 "한동안 시중금리상승세가 이어져 산금채의 금리(1년채의
경우 연10.75%) 경쟁력이 떨어진데다 공공자금운영지침마저 폐지돼 산금채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자금운영지침은 연.기금등의 자금을 예치한 금융기관이 의무적으로 일
정액의 산금채등을 매입토록한 규정으로 지난 5월 폐지됐다.

산업은행은 "지침"에 따라 1조5천억원어치를 매출할 계획이었으나 8천억원
어치만 팔려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

기업은행도 총 5천억원어치의 중금채를 "지침"에 의해 팔 계획이었으나 현
재 2천5백억원어치만 팔린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