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발주하는 공사가 잦은 설계변경으로 공사기간이 지연되고
막대한 공사비를 낭비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윤관병의원(민자/성북1)은 8일 시정질문을 통
해 "지난해 서울시가 발주한 대형공사중 설계를 변경한 경우는 모두 47
건에 이른다"면서 "이중 도시고속도로 건설공사 등 31건은 설계변경으로
인해 건당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예산을 증액시켰다"고 말했다.
윤의원은 이와함께 시는 각종 건설공사 시행시 전문건설공사에 하도
급을 주지 않고 무면허 영세업자에게 맡기고 있는데다 공사를 계약한 원
도급업자는 시로부터 선금을 받아놓고도 하도급업자에게는 3-6개월의 어
음으로 공사비를 지급하거나 심지어는 물품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아
부실공사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