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크레믈린
궁으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예방, 김영삼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
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친서에서 "그동안 러시아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
엔안보리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서 보여준 협조에 감사한다"면서 앞
으로도 러시아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한.러 양자관계에 언급, "양국이 기본관계조약 비준서 교환
을 계기로 실질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면서 "본인은
한.러 관계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옐친대통령이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초청해준데
사의를 표하고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를 방문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
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