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협회 사장단간담회를 계기로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
이날 간담회에서 증협회장단의 "원장이관백지화"제안에 대해 일부
증권사사장들이 반론을 제기해 결론을 유보.
"증권사의 전산장애시 증권시장에 큰 혼란이 초래된다,과당경쟁에 따른
중복투자소지가 있다"는등의 이유를 내세운 백지화주장이 일단 꺾인셈.
증권가에선 10여년을 끌어온 증권계의 "뜨거운 감자"인 원장이관문제를
당사자인 증권전산이 아니라 증협이 다시 들고나선 배경에 대해
의아해하면서도 증권사가 원하는대로 다져주겠다며 "백기"까지 내건
증권전산(주)을 증권사들이 외면한 것은 결국 "증권전산에 대한 증권사의
뿌리깊은 불신탓이 아니냐고 해석.
투신사 정상화 염두
<>.3일 아침 증권사임원간담회에 초청연사로 나온 윤증현재무부
증권국장이 최근의 주가상승에 대해 "주가가 안정선에 다달았다고 보기는
이르다"면서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적정선으로 암시해 관심.
증권업계에서는 증권당국의 현안과제인 투신사정상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하면서도 다소 고무된 분위기.
윤국장은 또 기관순매수우위원칙을 계속 유지할 것을 재확인하면서도
행정규제완화라는 더큰 방침에 상충하고 있다는 것을 시인해 앞으로
순매우위원칙이 어떤식으로 운용될지는 두고봐야 할듯.
한편 윤국장은 증권사의 영업관행과 관련,증권사 조사기능의 강화로
루머등에 의존하지 않는 합리적 주가예측을 통한 영업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고.
서로 업계최초 주장
<>.증권제휴카드발급을 앞두고 서로 "업게최초"라고 주장하는등 홍보전이
과열.
럭키증권은 지난 4월말 LS카드와 제휴 업계최초로 5월20일께
증권제휴카드를 발급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LG카드사는 미국 본사인
마스타카드사에 며칠전에야 승인신청을 해 럭키증권측도 카드발급예정일을
슬그머니 6월중으로 수정.
한편 동아증권은 자신들이 5년전에 업계에서 가장 먼저 국민카드와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국민카드의 제휴사인 미국 비자카드사의 승인도 이미
얻었다고 주장.
양사는 카드가 발급되기도 전에 서로 "업계최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결과는 실제로 카드가 발급되고 제휴업무가 시작되고서나 시비가 가려질판.
노조.회사측 반응달라 <>.증권사 노동조합협의회가 올해 임금협상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결정한 가운데 가장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진 보람증권은 회사측과 노조측이 엇갈린 반응을 보여 눈길.
지난달31일 "임금4.6%인상,과장급이상은 동결"을 골자로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소문에 대해 회사측은 "조인했다"고 시인한 반면 노조측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부인.
이같이 엇갈린 반응은 증노협의 공동교섭 참여를 계획한 노조측의 계획이
무산되자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하는등 진통을 겪었던 점에 비춰볼때
뭔가 문제가 있기때문이 아니냐는 추측.
한편 증노협은 26개회원 노조가운데 20개 노조로부터 임금협상을 위임받아
오는16일 사무금융노련과 증권업협회를 창구로 1차교섭을 벌일계획.
많게는 10억원 인출
<>.최근 주가회복에 힘입은 주식형수익증권매각은 물론
공사채형수익증권의 매각도 순조로운 가운데 유독 압구정동등 강남에
위치한 투신사지점에서는 오히려 투자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늘고있어 눈길.
강남지역 투신사 지점에서는 최근 1억~2억원 규모의 자금이 솔솔 빠지면서
많게는 10억원짜리 투자금이 인출되기도 한다는것.
더욱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자들이 평소 자금인출이 거의 없었던
장기고객들로 드러나 투신 관계자들은 매우 당혹스러운 모습.
투신사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공직자의
재산등록및 공개때문인것 같다며 사정바람이 드디어 투신업계에도 불어오고
있는것으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