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세균수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된 커피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14일 밝혔다.회수 대상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소인 '훔볼트'가 제조한 '콜롬비아 디카푸' 500㎖로 소비기한은 올해 11월 21일까지다.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이미 구입한 소비자는 이를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달라고 당부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최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 백사장으로 밀려 나와 죽은 멸치 떼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지진을 비롯한 재해의 전조가 아니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재해와는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분석하며 단지 고등어와 같은 상위 포식자들을 피하기 위해 멸치들이 해변으로 몰리며 죽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에는 해변으로 파도에 밀려 나와 길게 띠를 이룬 채 죽은 멸치 떼가 목격됐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2∼3일 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일각에선 지진 등의 전조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지만, 여름철 동해안에서는 거의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전문가들은 고등어와 같은 상위 포식자들에게 쫓긴 멸치 떼가 해변으로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또 냉수대 영향으로 급격한 수온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보는 의견도 있으며, 지진 관련 등의 추정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한목소리를 낸다.과거 강릉과 양양, 고성 등에서는 한낮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멸치 떼가 밀려 나오면 주민들이 맨손으로 주워 담거나 반두와 뜰채 등을 들고나와 잡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단 이번 멸치 떼 출현은 주로 밤에 나타나 낮에는 썩어 있어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줌이나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은 쉽게 사용하면서도 전화 통화만큼은 어렵게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직장에서 갈등이 벌어지자 이를 사회적 변화로 받아들이고 대책을 강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화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휴대전화로 뭐든지 다 하는 직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러한 현상에 집중했다.해당 매체에 따르면 한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26세의 라일리 영은 전화 통화를 앞두고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 래퍼 니키 미나즈의 노래를 듣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상대방의 표정을 볼 수 없으면 내가 잘못된 말을 하거나, 상대방이 오인해서 받아들이는 일이 벌어질까 봐 두렵다"고 토로했다.평소 전화 통화보다 이메일을 더 선호한다는 라일리는 거래처와 2분 정도의 통화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이메일을 통해 해결하느라 2주나 소요됐다고 말하기도 했다.WSJ은 라일리처럼 수많은 미국인의 통화 실력이 녹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무선 통신산업협회(CITA)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앱의 데이터 트래픽은 2012년 1조 5,000억 메가바이트에서 2022년 73조 7,000억 메가바이트로 50배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유선전화 사용량은 급감하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음성 통화 시간은 8.7% 증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WSJ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전화 통화는 일상적인 일이 아니며, 심지어 가족들의 안부 확인조차도 전화 통화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올해 초 미국 인구조사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3명 중 2명은 일주일에 4통 이하로 전화 통화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명 중 1명은 일주일에 한 번도 전화 통화를 이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