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인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몰디브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이 이날 내각의 권고에 따라 이스라엘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내각에 소위원회를 만들어 관련 사안을 감독할 예정이라고 CNN은 보도했다.무이주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이 필요로 하는 바를 살피기 위해 특사를 임명하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와 함께 "팔레스타인에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몰디브인'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전국적인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이주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피란민촌을 공격한 것을 강하게 규탄했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군이 라파 서부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해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치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일이 있는데, 무이주 대통령은 이틀 뒤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피신해 있던 라파 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치명적인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어떤 국가도 국제법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는 몰디브 정부, 국민과 함께 즉각적인 휴전과 폭력의 중단, 방해 없는 인도주의적 접근을 촉구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웨덴의 풍부한 녹색 에너지 공급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에 32억달러(4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웨덴에 유럽내 인프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로 3개의 데이터 센터에 20,000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치하는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필수 AI기술’에 대해 250,000명을 교육하기로 했다. 북유럽 지역은 풍부한 청정 에너지 덕분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이 모두 북유럽 전역에 대규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저렴한 청정에너지원 확보과 경쟁력의 주요 요소중 하나이다. 일부 친환경 메가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에너지 수요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회장이자 사장인 브래드 스미스는 “스웨덴이 유럽 대륙에서 가장 혁신적 국가중 하나”라며 회사가 데이터 센터 투자와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거의 1기가와트에 달하는 청정 에너지 전력 조달 계약을 국영 전력회사인 바텐팔과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텐팔과 같은 청정 에너지 파트너가 없었다면 스웨덴에서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한국은 아프리카의 진실된 친구로서 함께 미래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식 환영 만찬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한국은 아프리카와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은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한 지도자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기업인, '잘살아 보자'는 희망으로 밤낮없이 뛰었던 국민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루어 낸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겪었고, 가장 극적으로 경제 발전과 번영의 길을 개척해 온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발전과 번영을 향한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를 위하여"라는 말로 건배를 제의했다.윤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을 소중히 여기는 아프리카의 정신은 한국의 두레, 품앗이 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아프리카 남부의 '우분투'(반투어로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 정신, 동부의 '하람베'(스와힐리어로 '함께 일한다'는 뜻) 정신, 서부의 '니트 니타이 가라밤'(우오로프어로 '서로 치유한다'는 뜻) 정신을 차례로 언급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아프리카 정상 부부를 영접하고 만찬장에 입장했다.만찬 메뉴로는 김, 고추장, 카사바, 쿠스쿠스 등 한국과 아프리카 고유의 재료를 사용해 아프리카 대륙의 특징을 표현한 요리가 제공됐다.우리나라의 남사당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