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케디팁' 질서 잡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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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풍속도가 급속히 바뀌고 있다.
골프가 부정적으로 비쳐지는 주요인중 하나였던 캐디팁문제가 이제
골프장과 캐디들의 공동노력으로 새롭게 그 질서를 잡아가고 있는것.
예를들어 한양CC는 프런트에서 그린피를 낼때 캐디봉사료(팁)까지
일괄징수,캐디와 골퍼간의 금전수수를 아예 없앴다.
또 뉴서울CC는 캐디들 스스로가 규정이상의 봉사료수수를 거부하는 내용의
피켓까지 마련,골퍼들의 협조를 구하고있다.
이는 한국골프장사업협회가 6월1일부터 1백 3만원(캐디피5천원포함),2백
5만원으로 캐디관련비용을 정해 이번만큼은 캐디팁질서를 바로잡겠다는
결의에 따른것이다. 다음은 골프장별로 나타난 구체적
질서확립사례들이다.
1일부터 캐디팁 2만5천원,캐디피 5천원등 1백당 3만원을 프런트에서 직접
징수하고 있다.
프런트징수로 캐디.골퍼간의 금전수수가 없어진 골프장은 한양CC가 처음.
한양CC의 우윤근사장은 "현금수수의 기회를 아예 배제해야 팁문제를
둘러싼 말썽의 소지를 없앨수있다"는 판단이 났다고 말하고 "문제는
골퍼들이 추가팁을 따로주지 않는 인식의 확립"이라고 덧붙였다.
1일 이제도를 맛본 골퍼들은 이구동성으로 "홀가분해서 좋다"며 반기는
표정들.
지난5월중순 이정배사장이 전체캐디들을 모아놓고 캐디팁질서확립을 위한
배경,최근의 분위기,인식변화의 필요성등을 설명했다. 이어 이사장은
"캐디들이 못미더워서가 아니라 골퍼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당분간
마지막홀에 직원들을 배치,규정대로의 봉사료수수를 이끌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육지책이긴 하지만 회사측으로선 최선의 방안으로 생각한
것인데 캐디들로부터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부연설명도 있었다.
며칠후 캐디대표들이 찾아와 말했다. "회사취지는 이해하지만 어쨌든
캐디나 골퍼가 감시당하는 꼴이다. 그것보다는 우리 스스로 결의,질서를
바로 잡겠다"
이렇게 해서 뉴서울CC(36홀)는 1일부터 마지막 4개홀(인.아웃동시
티오프)에 캐디 당번이 피켓을 들고 나와 서있기 시작했다. 피켓내용은
"우리의 다짐-장업협회가 결의한 일정액이상의 봉사료이외에는 절대로 더
받지 않습니다"였다.
회사측 취지도 살리고 캐디들의 자존심도 전혀 손상되지 않는
"모범답안"이었다. "캐디들의 피켓"은 분위기가 바로 잡혀질때까지
한시적이겠지만 "변모된 골프장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날 뉴서울CC에서는 3명이 골프를 치고 10만원짜리수표를 줘서
돌려주는 사례가 두건 발생,골퍼들 스스로의 자각이 문제임을 드러냈다.
거의 모든 골프장이 "봉사료 준수"내용의 공고문을 골프장 곳곳에
게시하는 한편 과다봉사료수수시 캐디징계,골퍼불이익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뉴코리아CC는 8번홀 17번홀그린주변에도 게시문 푯말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는 당초 1일부터 "카트의 무조건 허용"을 결의했으나
골프장에 따라 시행되지 않는 곳이 많다. 이유는 "코스보호 또는
카트준비의 미비"등으로 준비에 시간을 달라는 것.
골프장상황이 각기 다른만큼 꼬집어 탓할수는 없지만 협회결의의 신뢰도
문제와 대세가 "카트의 전면허용"이라는 점에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
<김흥구기자>
골프가 부정적으로 비쳐지는 주요인중 하나였던 캐디팁문제가 이제
골프장과 캐디들의 공동노력으로 새롭게 그 질서를 잡아가고 있는것.
예를들어 한양CC는 프런트에서 그린피를 낼때 캐디봉사료(팁)까지
일괄징수,캐디와 골퍼간의 금전수수를 아예 없앴다.
또 뉴서울CC는 캐디들 스스로가 규정이상의 봉사료수수를 거부하는 내용의
피켓까지 마련,골퍼들의 협조를 구하고있다.
이는 한국골프장사업협회가 6월1일부터 1백 3만원(캐디피5천원포함),2백
5만원으로 캐디관련비용을 정해 이번만큼은 캐디팁질서를 바로잡겠다는
결의에 따른것이다. 다음은 골프장별로 나타난 구체적
질서확립사례들이다.
1일부터 캐디팁 2만5천원,캐디피 5천원등 1백당 3만원을 프런트에서 직접
징수하고 있다.
프런트징수로 캐디.골퍼간의 금전수수가 없어진 골프장은 한양CC가 처음.
한양CC의 우윤근사장은 "현금수수의 기회를 아예 배제해야 팁문제를
둘러싼 말썽의 소지를 없앨수있다"는 판단이 났다고 말하고 "문제는
골퍼들이 추가팁을 따로주지 않는 인식의 확립"이라고 덧붙였다.
1일 이제도를 맛본 골퍼들은 이구동성으로 "홀가분해서 좋다"며 반기는
표정들.
지난5월중순 이정배사장이 전체캐디들을 모아놓고 캐디팁질서확립을 위한
배경,최근의 분위기,인식변화의 필요성등을 설명했다. 이어 이사장은
"캐디들이 못미더워서가 아니라 골퍼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당분간
마지막홀에 직원들을 배치,규정대로의 봉사료수수를 이끌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육지책이긴 하지만 회사측으로선 최선의 방안으로 생각한
것인데 캐디들로부터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부연설명도 있었다.
며칠후 캐디대표들이 찾아와 말했다. "회사취지는 이해하지만 어쨌든
캐디나 골퍼가 감시당하는 꼴이다. 그것보다는 우리 스스로 결의,질서를
바로 잡겠다"
이렇게 해서 뉴서울CC(36홀)는 1일부터 마지막 4개홀(인.아웃동시
티오프)에 캐디 당번이 피켓을 들고 나와 서있기 시작했다. 피켓내용은
"우리의 다짐-장업협회가 결의한 일정액이상의 봉사료이외에는 절대로 더
받지 않습니다"였다.
회사측 취지도 살리고 캐디들의 자존심도 전혀 손상되지 않는
"모범답안"이었다. "캐디들의 피켓"은 분위기가 바로 잡혀질때까지
한시적이겠지만 "변모된 골프장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날 뉴서울CC에서는 3명이 골프를 치고 10만원짜리수표를 줘서
돌려주는 사례가 두건 발생,골퍼들 스스로의 자각이 문제임을 드러냈다.
거의 모든 골프장이 "봉사료 준수"내용의 공고문을 골프장 곳곳에
게시하는 한편 과다봉사료수수시 캐디징계,골퍼불이익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뉴코리아CC는 8번홀 17번홀그린주변에도 게시문 푯말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는 당초 1일부터 "카트의 무조건 허용"을 결의했으나
골프장에 따라 시행되지 않는 곳이 많다. 이유는 "코스보호 또는
카트준비의 미비"등으로 준비에 시간을 달라는 것.
골프장상황이 각기 다른만큼 꼬집어 탓할수는 없지만 협회결의의 신뢰도
문제와 대세가 "카트의 전면허용"이라는 점에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
<김흥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