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특히 초기분양률이 20%를 밑도는 일부 지방에선 분양시기를 무기한 연
기하는 업체마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삼익건설은 올해초 광주시 동림동에서 분양한 1천3백74가구 아파트의 분양
률이 기대에 못미치자 상반기 분양예정이었던 동림동 2차물량 1천5백가구의
사업시기를 하반기이후로 연기했다.
중소건설업체인 미라보건설도 광주시 운남동에서 5월말 분양할 예정이었던
1천9백여가구아파트에 대한 공급일정을 분양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하반기
로 늦추었다.
또 벽산과 코오롱건설은 지난5월초 대전시 정림동에서 9백98가구의 아파트
를 공동분양했으나 신청자가 32명에 불과,이들에게 계약금을 물어주고 분양
시기를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4월 우성건설이 공급한 목포하당지구 아파트의 분양률이 20%에도 못미
치자 이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계획했던 동아건설은 아파트평형을
49평에서 32평으로 바꾸면서 분양일정도 2개월정도 늦춘 6월말로 잡아놓고
있다.
선경건설과 경남기업 역시 수도권의 대표적 미분양지역으로 꼽히는 평택
비전지구에서 4월 분양예정이었던 아파트의 공급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했다.
이밖에 김해시 어방동에서 7백50가구의 아파트를 5월중 분양할 예정이었던
화인주택과 목포시 운암동에서 4백80가구의 아파트를 4월께 분양할 계획이
었던 대주건설도 사업시기를 하반기로 각각 연기했다.
주택건설업계에선 주택경기가 당분간 회복될 가능성이 없는 만큼 미분양물
량이 쌓여있는 지방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분양을 연기하는 사례는 더
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