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비전 전문기업 브이원텍은 자회사 시스콘로보틱스가 현대자동차와 90억원 규모의 물류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시스콘로보틱스 지난해 매출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다.이번에 수주받은 물류로봇은 가벼운 부품부터 50t의 금형을 이송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차가 국내 최대 규모로 울산에 건설중인 제네시스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투입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전기차 전용공장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한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글로벌 혁신센터는 컨베이어 벨트 대신 '셀'이라 불리는 조립 룸에서 로봇과 사람이 협업해 차량을 생산하며 차체와 부품 이동은 모두 로봇을 활용한다. 시스콘로보틱스는 2021년부터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 현대위아를 통해서 물류로봇을 공급해왔다.회사 관계자는 "시스콘로보틱스는 자체 고유기술 기반의 물류로봇을 1000여대 이상 시장에 공급해 안정적으로 운영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앞으로 현대차그룹과 미래 제조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미국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에서 남쪽으로 60㎞ 가량 떨어진 스프링힐에 자리잡은 얼티엄셀즈 제 2공장.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GM이 합작해 올 3월에 완공한 곳으로 국내외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축구장 35배 크기인 24만7000㎡ 규모인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 이 곳에선 모든 생산라인의 업무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배터리 관련 일이 생소한 직원들이 손쉽게 본인의 역할을 접근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취재진이 찾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도 총 16대의 시뮬레이터가 가동되고 있었다. 시뮬레이터 개발을 총괄한 김영득 얼티엄셀즈 테네시 법인장은 "처음 생산 현장에 투입되는 직원들에게 배터리 업무는 복잡하고 어렵다"며 "이런 장벽을 낮춰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시뮬레이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공장의 수율(품질 기준을 충족한 제품의 비율)은 가동 한 달만에 90%를 넘었다. 김 법인장은 "30년 이상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최단 기간에 90%가 넘는 수율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18년에 완공한 폴란드 공장에서 목표 수율을 맞추는데 1년 넘게 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얼티엄셀즈의 2공장을 통해 당초 목표한 총 5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라인을 계속 증설할 계획이다. 50GWh는 1회 충전으로 500㎞ 가량 주행하는 전기차를 60만대 가량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이 곳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은 캐딜락의 고급 전기차인 리릭과 쉐보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에서 서민금융대출 상품들을 한꺼번에 비교하고 한도까지 조회할 수 있는 ‘정책서민금융 대출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정책서민금융 대출비교 서비스’는 신한은행이 작년 6월 선보인 신용대출상품 비교 서비스에 이어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출시한 특화 서비스다. 다양하게 세분화돼 있는 서민금융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출시됐다.서민금융 대출 상품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한 번의 조회로 제휴된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과 신한은행의 정책서민금융 대출은 물론 일반 신용대출까지 상품 내용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를 통해 대출상품을 조회할 수 있는 금융회사는 신한은행을 포함해 총 20개다.또한 ‘정책서민금융 대출비교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용자가 동의만 하면 건강보험관리공단을 통해 확인되는 고용형태·근무기간·월소득 등 정보를 활용해 별도의 소득관련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손 쉽게 대출 가능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정책서민금융 대출비교 서비스는 지난 4월 상생금융 확대 및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 기부금 출연 업무협약과 맥락을 같이한다”며 “앞으로도 정책서민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